큰 그림을 보는 관점과 사고
ESI | Team Retail | PM | 이화진
"문제를 뚫어내고 적극적으로 실행해서 바꿔내는 분들이 오신다면 재밌게 일할 수 있을 것 같아요"
ESI 리테일 사업팀에서 큰 숫자를 바꾸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이화진 PM.
대학 이후 다양한 산업군에서 비즈니스 경험을 쌓은 후 이랜드그룹 ESI에 합류해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사람들이 어디에 돈을 쓰고, 왜 쓰는지 궁금해 하다 보니 비즈니스에 관심이 생겼어요"
본인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ESI 유통팀 이화진PM 입니다. 작년 3월 신입사원으로 입사했고, 현재는 PM으로 유통법인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입사 전에 학교에서는 어떤 경험을 하셨고, 어떤 계기로 ESI에 오시게 되었나요?
저는 체육교육을 전공했습니다. 최종 면접에서도 왜 교사안하고 취업을 선택했냐는 질문을 받았었는데요, 저는 교직에 뜻이 있다기보다는, 스포츠산업에 대한 관심으로 체육전공을 선택했었어요. 해서 대학교 입학 하자마자 대외활동을 여러개하며 대학스포츠연맹도 운영해보고 창업 팀에서 피트니스 서비스도 만들어 봤었습니다. 근데 경험이 쌓이면 쌓일 수록 '스포츠'보다는 '비즈니스' 자체에 더 관심이 가더라구요. 사람들이 어디에 돈을 쓰고, 왜 돈을 쓰는지 궁금해하다보니까 분야에 상관없이 비즈니스 자체를 잘하고 싶다!라는 욕심이 생겼고, 이렇게 B2C 비즈니스씬에서 열심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비상경 계열이라, 지원을 고민하고 계신 분들에게 어떤 말씀을 해주시고 싶으신가요?
전공이 도전을 망설이게 하는 이유가 되진 않았으면 좋겠어요. 막상 일을 해보니 오히려 체육교육을 전공하며 남들이 안해본 경험을 해본 게 강점으로 작용하기도 하더라구요. 결국 이랜드에서 가장 중요한 건 '고객이 원하는 바를 파악할 수 있느냐'이기 때문에, 성장 의지만 있다면 누구든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이 하신 경험들 속에도 의미있는 순간들이 많으실텐데 자신감을 가지셨으면 합니다ㅎㅎ
입사 전에는 어떤 경험을 하셨고, 어떤 갈증이 있어서 ESI에 오시게 되었나요?
졸업 이후 F&B회사에서 영업관리자로 일을 했었는데, 가장 크게 배운 건 소통역량이 었습니다. 사람을 많이 만나는 일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파악하고 어떤 솔루션을 드릴 때 효과가 있는지를 배울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사회초년생으로서 너무 값진 경험을 했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바꿀 수 있는 것이 조금은 제한적이라고 느껴졌던 거 같아요. 그러던 도중 ESI에서 강조하는 빠른 성장과 주도성에 매력을 느꼈고, 더 큰 숫자를 바꿔보고 싶다라는 욕심에 ESI에 오게 되었습니다.
혹시 기존에 다니시던 회사에서, 새로 회사에 지원하실 때, 걱정하셨던 점들이 있으실까요?
나이, 경력 이런 것들을 다시 회사에 지원하시는 분들이 많이 걱정하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와 보니 저희 회사는 사람에 대해서 생각보다 고정관념이 없는 것 같아요.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이고 뭘 잘할지를 고민하지, 다 똑같은 경력과 똑같은 스펙의 사람들만 뽑으려고 노력하지 않아요. 그래서 경영자로 성장하고 싶은 욕심이 있고 의지만 있다면 사회적으로 요구하는 나이, 경력, 스펙을 회사에서 우선사항으로 보는 내용들은 아니라고 느꼈습니다. 특히 저희 회사는 경험의 기간이 중요한 게 아니라, 짧은 경험이더라도, 그 안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를 궁금해하는 것 같고, 짧은 기간 안에도 많은 것을 배운 사람이 역량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경력이 짧다고 걱정하시지는 않아도 되고, 그 기간 동안 무엇을 배우셨고, 그것을 앞으로 어떻게 적용하고 싶으신지만 명확하다면 전혀 허들이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다른 회사와 ESI의 차이가 있다면 어떤 점이 크게 다른가요?
크게 3가지가 다른 거 같아요.첫째는 주도권. 다른 회사에서는 저연차라면 주로 위에서 시키는 일을 많이 하는데, ESI는 항상 "너가 하고 싶은 게 뭐야?"를 물어봅니다. PM을 맡으면 프로젝트 실행부터 경영자보고까지를 직접 담당하게 되는데, 이렇게 큰 규모의 회사에서 제가 인지한 문제를 직접 해결할 권한을 갖는 다는 점에서 동기부여가 많이 되는 거 같아요.두번째는 압축성장. ESI에서 강조하는 키워드 중 요즘 가장 체감하고 있는 단어입니다. 저희는 프로젝트단위로 일을 하기 때문에 자연스레 업무 몰입도가 높아지는 편이에요. 2달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가설설립부터 실행, 피드백까지를 직접 진행하다보니 매주 내가 몰랐던 것들을 한 두개씩 꼭 얻을 수 있었던 거 같아요. 프로젝트로 단위로 밀도 높게 일할 수 있다는 것도 타회사와의 큰 차이점이라고 생각합니다.세번째는 경영자분들을 직접 만나는 게 다른 것 같아요. 자잘하게 상품 한두개를 궁금해하시는 게 아니라, 큰 관점에서 그래서 뭐가 바뀌는 건지를 생각하시면서 피드백을 주시는 게 느껴졌어요. 그래서 저도 프로젝트를 할 때 이게 우선순위가 맞나? 이걸 하면 큰 게 바뀌는 게 맞나?를 계속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큰 그림을 보는 역량이 중요한 것 같아요. 관점을 크게 가지려는 사고가 필요해요"
현재 어떤 프로젝트를 맡고 계신가요?
저는 지금 이랜드 그룹의 유통점 식당가를 재설계하는 프로젝트를 맡아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고객들의 불편 사항이 어떤 게 있는지 직접 들어보고, 잘 되는 경쟁사도 조사해보며 고객이 찾아오시는 식당가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시장에서 F&B가 고객들을 유통점으로 데려오는 역할을 많이 하는데, 자사는 F&B에 돈 쓰러 오시는 고객분들이 적어요. 그래서 집객 콘텐츠로서 고객분들께서 F&B 콘텐츠를 많이 이용하게 하시게 하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식당가에 왜 안오시는지 불편사항을 조사하고, 잘 하고 있는 시장의 플레이어들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찾아봤어요. NC백화점에 맞는 A급 F&B 콘텐츠는 무엇일지 전략을 짜는 프로젝트를 하고 있습니단.
지금까지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는 무엇이신가요?
올해 1~2월에 했던 리테일 모니터링 시스템 설계 프로젝트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정성적인 부분을 정량적인 시스템으로 만들어야 했는데, 의사결정을 받아야 할 관계자들도 많고 시간도 촉박해 매주 팀원들과 머리를 싸매고 고민했었습니다. 그럼에도 즐겁게 프로젝트 하기 위해서 경쟁사도 많이 다니고, 우리가 정량적인 시스템을 만들어야 하는 브랜드를 직접 보러 다니면서 근거를 쌓았어요. 그리고 지점 VIP 고객들 초대해서 대화하면서 조사를 많이 해보니, 그분들이 해주시는 정성적인 반응들을 정량적인 시스템으로 남겨서 리테일 지점들을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개인적으로는 ESI에서 안해봤던 프로젝터였기 때문에 기억에 남아요. 프레임이나 가설이 없는 상태에서 아웃풋을 처음부터 만들어나갔던 게 기억에 남고, 또 의사결정 받아야 할 관계자 분들이 많아서 C레벨 경영자 분들도 많이 만나게 되어서 동기부여도 되고, 더 욕심내어서 프로젝트를 잘 마치고 싶게 하는 요소가 된 것 같아요
PM님의 강점 3가지만 소개해주세요.
첫째는 소통역량, 둘째는 어떻게든 해내는 실행력, 마지막은 체력인 것 같아요. 일단 소통역량으로는 두 가지가 있는데, 첫번째는 고객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듣는 법을 아는 것 같아요. 또 하나는 경영자 보고를 할 기회가 많다 보니까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전달할 때 어떤 메시지를 어떻게 전달할지 생각하는 법에 대해서 많이 성장한 것 같아요. 실행력은 작게 무엇이라도 가져가 보는 게 가장 쉬운 설득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어떻게든 안되는 거 열 개 있어도 되는 거 한개라도 찾아서 가져간 게 경영자 분들을 설득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세번째는 (웃음) 제가 부서에서 체력이 좋은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체력이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데 있어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하는 데 원동력이 된 것 같습니다.
ESI PM에게 가장 필요한 역량이 무엇인가요?
큰 그림을 보는 역량이 중요한 것 같아요. 관점을 크게 가지려는 사고가 필요해요. 저희는 어쨌든 전략을 고민하는 일을 하다 보니까, 큰 관점에서의 전략을 짜야 하는데, 프로젝트 기간도 짧고 시간도 부족하다 보면 아웃풋을 작게 가져가는 경우도 많이 봤어요. 그런데 전략을 짜서 의미있는 아웃풋을 남기려면 이게 중요한 게 맞는지, 큰 것을 바꾸는 게 맞는지 생각하며 관점을 키우는 연습이 필요한 것 같아요. 두번째는 결국에 소통역량인 것 같은데, PM이 만나는 사람이 진짜 많고 전달하는 메시지도 굉장히 많은 편이라서 같은 말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설득이 되고 안되고가 달라진다는 게 느껴졌어요. 상대방이 듣고 싶은 말이 뭔지 파악하고 그거에 맞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법도 PM에게 필요한 역량 같습니다.
"하고 싶은 거는 직접 해 봐야 직성이 풀리는 분들이 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리테일 산업을 선택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명확하게 규모가 크다는 점에서 매력있었던 것 같아요. 시장에서 몇 백평 짜리, 7~8층 짜리 유통점을 운영하는 곳이 많이 없잖아요. 리테일 산업은 가장 큰 숫자를 만질 수 있는 산업군이라고 생각했고, 오프라인 공간에 담을 수 있는 콘텐츠에도 제한이 없다 보니까, 다양한 산업군을 다룰 수 있다는 점도 두번째 매력포인트였어요. 지금 PM 하면서도 패션 콘텐츠도 다뤄보고, 리테일 유통점의 시스템도 만들어보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하고 있습니다.
어떤 분이 ESI 리테일 팀으로 들어오면 좋을까요?
하고 싶은 거는 직접 해 봐야 직성이 풀리는 분들이 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유통산업에서 건드릴 수 있는 콘텐츠의 범위가 굉장히 넓은데, 그만큼 이해관계자도 많아서 누군가를 설득하는 데 있어서 어려움도 조금 있거든요. 그만큼 그걸 뚫어냈을 때의 성취감이 또 커서,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불평불만 하기 보다는 내가 문제를 뚫어내고 적극적으로 실행해서 바꿔내는 분들이 오신다면 재밌게 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프로젝트로 일할 때의 장/단점은 무엇인가요?
장점은 진짜 자연스럽게 몰입도가 자연스럽게 올라가서 밀도있게 일하실 수 있습니다. 이게 힘들다는 것과는 다른 얘기인데, 모든 팀원들과 동료들이 같은 고민을 하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는 게 느껴지거든요? 그런데 다른 회사에서는 이정도로 모두가 몰입해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은 아닐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루틴한 업무를 하시다 보면은? 그래서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다는 게 좋은 점인 것 같습니다. 반면에 단점은 내가 낸 가설을 검증해서 결과까지를 제대로 피드백해보고 싶은데, 시간이 촉박할 떄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조금 더 속도를 내려고 하고 몰입도 있게 일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실행 일정을 역기획 하려고 하고, 일을 순서대로 하고 마지막에 실행해야지?라고 생각하면 미루다가 프로젝트가 끝나더라고요. 그래서 몇째주에는 아웃풋을 사업부에 넘겨서 실행해 봐야지? 하는 생각을 갖고 계획해서 일하는 것 같아요.
ESI에서 일하면서 보람을 느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두 가지가 있는데요, 프로젝트 관점에서는 저희 팀에서 낸 가설이 현장에서 고객반응이 있다는 걸 확인했을 때 가장 뿌듯한 것 같아요. 패션과 관련된 프로젝트를 했었는데, 그 때 저희가 투입하자고 했던 상품들을 현장에서 판매해봤는데, 고객분들이 이런 거 너무 좋다고 하시고 실제로 잘 팔렸거든요. 그래서 제가 낸 가설이 맞았네?를 제 눈으로 확인했을 때 가장 뿌듯했습니다. 두 번쨰는 팀원들이 감사인사를 저에게 전해줄 때 너무 뿌듯해요. 프로젝트 마지막에 피드백 데이를 할 때 그런 점들을 느껴요. ESI가 좋은 게 프로젝트 외에도 팀원들과 함께 일하면서 인재경영을 배울 수 있다는 거예요. 저는 프로젝트 할 때에도 팀원분들의 성장에 신경을 많이 쓰려고 하는 편인데, 프로젝트 마치고 팀원분들이 이런 점들은 정말 의미있었다고 감사함을 전해주실 때 정말 보람차다고 생각합니다.
ESI를 준비할 미래 지원자분들께 도움이 될 만한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지원서를 열어서 글을 쓰기 시작하다보면 되게 고민이 많아지실 것 같아요. 한 회사에 지원을 해서 입사에 도전하시는 과정 자체를 즐겁게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 회사를 계속 궁금해 하고 나를 계속 궁금해 하다 보면 두 세달의 채용 과정을 즐기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분명히 여러분들께서 살아오신 경험 속에 소중하고 의미있는 인사이트들이 많이 숨겨져 있으니까요, 본인을 자랑한다고 생각하시고 자신감 있게 지원하시면 좋겠습니다. 꼭 ESI 유통팀에 들어오셔서 저와 같이 재밌게 일했으면 좋겠습니다.
ESI 팀원들이 들려줄 또 다른 이야기